지금 졸음쉼턴데 일단 여친 물티슈랑 챙겨서 내옷으로 감싸고 풀숲으로 갔고 시트청소중임
아니 100일여행가는데 당연히 방귀는 커녕 트름도 안텄지 근데 10시쯤인가 갑자기 바람빠지는소리 들리더니 진짜 태어나서 처음 맡아보는 냄새가 나는거야
처음에는 모른척 했지 속이 불편한가 하고 말았는데 몇분에 한번씩 살짝살짝 소리나면서 냄새도 너무 심하길래 모른척을 할래야 할 수가 없었음 얘가 말없이 창문 열더라
그렇게 한 10분 조용히 가다가 갑자기 존나 크게 방구갈기더니 차세우라고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임
졸음쉼터 2키로 앞이라고 1분이면 된다고 존나 밟았는데 말 하자마자 조수석에 바로 싸더라.. 진짜 살면서 여자가 내 사랑하는 e클에 똥을 쌀 줄은 상상도 못했다
도착할때까지 입벌리고 싸길래 나도 정신 나가서 멍때리다가 괜찮다고 하고 물티슈 챙기고 트렁크에서 내 옷 꺼내서 가려준다음 같이 가주냐고 하니까 말없이 풀숲으로 들어감
하 15분은 지난거같은데 안오네 이게 뭔일이냐 100일인데 일단 여행은 계속 가야지? 목적지도 코앞이고 3박4일짜리 여행이라 기대 많이했는데 미치겠다 빨리 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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