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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세 하다가 군대 두 번 가고 헐레벌떡 도망간 일본인 ㅋㅋ


한국인 행세 하다가 군대 두 번 가고 헐레벌떡 도망간 일본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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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 ‘후지이’라는 사람은

우리나라가 일본 해방 당시 15살로 어머니와 3명의 형제들과 함께 춘천에 살고 있었음

해방 이후 생활이 여유롭지 못해서 일본으로 돌아갈 자금이 없었던 후지이의 가족들은

결국 한국에 남게 되었음

그리고 후지이는 “일본에서 살다 온 한국인”이라는 행세를 하며

서울의 작은 회사에 취직해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음

그러던 도중 그가 20살이 되던 해 6.25 전쟁이 터졌고 전차를 타고

종로를 지나가던 중 인민군에 끌려가 강제 입대를 당함 ㄷㄷ

그는 평안남도 원리의 ‘인민국 제5야영훈련소’에 끌려갔고

군인들이 이름을 묻자 그는 한국 이름은 ‘박념인’ 이라고 대답하자

이로 인해 인민국 생활을 시작

훈련소를 거쳐 인민국 수송병으로 일하던 그는 고사포와 포탄을 실어나르다

경찰대로 옮겼는데 여기서 영국 보병부대와 전투가 벌어져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됨

그는 수용소에서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밝히며 고향으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당연히 사정은 받아들여지지 않음 ㅋㅋ

결국 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거제도에서 포로생활 3년 함

기나긴 포로생활 끝에 1953년 6월 반공포로석방으로 풀려난 뒤

후지이는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차를 탐

그런데 역으로 가던 도중 병역기피자 단속반이 후지이가 병역기피자인 줄 알고

육군 제2보충대로 입대 시킴 ㄷㄷㄷㄷ

하는 수 없이 1년 가까이 국군으로 복무하던 후지이는 이듬해 1954년 11월

애국반공청년지원병 특별 휴가를 받게 되었는데

후지이는 휴가를 받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한국 외무부에 제발 일본으로 돌려달라고 매달림

그는 신청하면 바로 돌려보내줄줄 알았으나 허가가 바로 안 떨어졌고

결국 또 다시 1년이 지난 1955년 10월에야 귀국 신청이 허가됨 ㄷㄷ

그제서야 그는 군에서 제대할 수 있었고

1956년 2월 5일, 그는 마침내 오사카항을 통해 일본 땅을 밟을 수 있었음 ㄷㄷ

여기서 왜 일본인인 후지이가 한국에 남아서 한국인 행세를 했냐가 궁금해서 보니

당시 일본 패전 후 눈치 빠른 일본인들은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 대공습으로 초토화 되었고

그나마 멀쩡한 도시도 피난민들이 몰려들면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돌아간다고 한들, 비전이 없을 곳이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은 어떻게든 조선에 남아있으려고 했다고 함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미군정은 일본인들이 지닌 토지나 시설을 모두 동결시켜버리고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재산들도 한도를 정해버렸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거지꼴이 되어 일본행 귀환선에 올라야 했음

그리고 일본 본국에서도 자기네 기반이 완전히 파괴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일본인입니당 하고 기어들어오는 모습을

일본 특유의 정서대로 밥벌레들이 밥 축내러 왔다며 굉장히 멸시

이러한 모습을 보고 남한에 있던 일본인 중에서는

어차피 고향도 아닌 곳으로 가봐야 경멸이나 당할 것이니 일본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아예

한국에 남겠다는 계산임

그럼 여기서 군대 두 번가기 VS 거지꼴로 본국 귀환 후 멸시 당하기

아무리 그래도 나는 전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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